약도라지와 반찬용 도라지는 농사 목적과 방법과 과정이 모두 다릅니다. 만약에 도라지를 4~6년근으로 농사하더라도 잔뿌리가 없이 껍질을 벗기기 쉽게 자라 준다면 굳이 약용과 반찬용을 구분하지 않고 농사를 지어도 될텐데 안타깝게도 도라지는 심은 지 오래 될 수록 잔뿌리가 점점 더 많아집니다. 그래서 잔뿌리가 많더라도 오랫동안 묵혀서 약석이 강한 약용 도라지와 반찬을 만들기가 쉽도록 잔뿌리 없이 곧게 자랐을 때 2~3년 안에 캐는 반찬용 도라지 농사가 있습니다.
1. 약도라지 농사하기 도라지는 해를 묵을수록 잔뿌리가 점점 더 많아집니다. 도라지를 약용으로 농사하려면 4~6년을 묵혀서 길러야 합니다. 그러면 잔뿌리가 많아서 반찬용으로는 쓸 수 없지만 향과 약성이 강한 묵은 도라지가 됩니다.
2. 반찬용 도라지 농사하기 먼저 땅이 보실보실 하고 돌이 없는 좋은 땅을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잔뿌리가 분열하기 전인 2~3년 중에 얼른 캐야 합니다. 그러면 껍질을 까지 좋게 곧게 뻗은 뿌리의 도라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반찬용 도라지와 약용 도라지 중에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인지 알 수 있으시겠죠? 그렇습니다. 용도에 따라 고르면 그게 좋은 겁니다. 도라지가 오래 묵었는데도 뿌리도 곧고 약성도 좋다면 더 좋을수 없겠지만 그런 도라지는 어쩌다 한 두 뿌리 나옵니다. 아니, 없다고 봐야 하죠. 그러므로 도라지를 고를 때에는 약용과 식용으로 구분해서 구입하시면 그게 좋은 도라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