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괴산군에서는 인삼농사를 참 많이 지었습니다.

비록 유통지로 이름을 얻지는 못했지만 산지로서의 입지는 명실상부 공고한 편입니다.

괴산 홍삼은 다른 곳의 인삼에 비해서 재배년수에 비해 인삼의 약통이 작고 잔뿌리가 대단히 잘 발달된 편이랍니다.

이런 인삼으로 홍삼을 만들면 잔뿌리의 손실이 조금 많아서 홍삼이 적게 나오기 마련입니다.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방법은,

가마솥에 깨끗한 물을 적당하게 붓고 그 위에 싸릿가지로 엮어 만든 채반을 얹습니다.

그리고 채반 위에 인삼을 올리고 은근한 불로 4시간 동안 수증기로 인삼을 찝니다.

이 때 2시간 가량이 지나면 인삼이 쪄지면서 인삼즙이 내려 가마솥 아래 깨끗한 물과 혼합되게 됩니다.

그러면 소두방 뚜껑을 열고 작은 바가지로 그 인삼즙액 물을 떠서 다시 쪄지고 있는 인삼 위에 골고루 얹어서 뿌려 주어야 합니다.

15분마다 이렇게 반복을 하면서 아랫물(찜을 위한 수증기를 내는 물)이 거의 졸아 들 때까지 반복을 합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조금 남은  졸아든 인삼즙액은 찐 삼을 포할 때 모두 얹어 줍니다.

이런 과정을 9회를 걸쳐야 홍삼이 된다고 하는데 요즘은 1~2회로 마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부마을은 7회까지 합니다.

7회를 해도 홍삼이 맑은 홍색이 아니라 검붉은 흑홍색 홍삼이 됩니다.

진짜 우너조인 홍삼을 만들면 약간 붉은 검은색이 돌고 내부에는 맑은 홍색을 띱니다.

7회까지만 해도 이렇게 좋은 진짜 홍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