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을철 음식인 토란탕은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토란은 알칼리 식품으로 소화를 돕고 변비를 예방해 준다. 토란탕 1인분의 칼로리는 136㎉ 정도다.

　토란은 채소 중에서 단백질이 풍부해 영양가가 높고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변비 예방에도 좋다.

　칼륨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돕고 부종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식물성 호르몬 성분인 멜라토닌이 들어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아주 효능이 좋은 식품이다.

　토란에는 독특한 점액 성분이 있는데, 여기에는 갈락탄과 무틴이 들어있다. 갈락탄은 당질과 단백질이 결합한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이 있어 혈압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무틴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위나 장 등 소화기관의 점막을 보호하고 단백질·지방의 소화를 촉진하며 간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체내에 당질이 들어오면 무틴이 붙어서 당이 분해되는 것을 억제해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토란탕을 맛있게 끓이려면 기본적으로 맛있는 토란을 골라야 한다. 우선 육질이 단단한 것이 좋다. 둘째로 타원형이며 진한 갈색을 띠고 있는 것이 양질의 토란이다. 껍질을 벗겼을 때 붉은 반점이나 줄무늬가 없고 흰색을 띠는 것이 맛있다. 토란을 손질할 때는 표면에 묻은 흙을 수세미로 문질러 털어낸 다음 껍질을 벗겨야 하는데 끈적끈적한 점액이 있으므로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깨끗이 씻은 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쓴다. 토란은 탕 이외에 조림·국·찜 등으로도 이용한다. 특히 토란곰국은 한가위의 별미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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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