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해 하지 않으며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대 그리움에 정지되어 있는

저에 마음이 기어이 못 견디고

꿈속에서 그대를 만났습니다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경련이 일듯 온 몸이 떨려옵니다

가슴이 두 방망이질을 칩니다

저에 눈에서 그리움이 영롱한 액체 되어

수 없이 수없이 쏟아집니다

그대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눈을 감았습니다

말 없이 다가오는 그대에 숨결를느낄 때

숨이 멋는 줄 알았습니다

돌처럼 굳어버렸습니다

그대의 따듯한 두 손이

저의 손을 살며시 잡아주셨습니다

마술에서 풀리듯 저의 몸이 사르르 녹아 내렸습니다

무슨 말도 필요치 않았습니다

마주 잡은 손으로 모든 느낌이 전달되었습니다

서로를 얼마나 걱정했는지.....

얼마나 생각이 많았는지.....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얼마나 그리웠는지.....

그 그리움에 잠 못 이룬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얼마나 만나고 싶었는지.....

이 순간 얼마나 반가운지........

결국 이렇게 꿈속에서 만나

그대는 나에

나는 그대에

그리움을 잠시 잠재웠습니다

그렇게 그대를 만났습니다

아침입니다

기다림은

그리움은

다시 시작됩니다

그대여

건강하세요

예쁘게 돌아오세요

그대의 생각만으로 행복한

바보가 여기 이렇게 있습니다

안녕히.........


그대를 그리워하며........

어느 바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