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에 있는 후영교회 (김경준목사)가 도시교회를 대상으로 농산물 판로를 개척한 뒤  7일 60여평 규모의 농산물집하장을 준공해 농촌선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농민들은 농산물을 교회 집하장을 통해 팔 경우 현지 출하가격보다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농촌교회들이 재정자립을 이루지 못해 도시교회의 후원금에 의지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후영교회의 농산물집하장 건축은 시골교회 재정자립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83년 창립된 후영교회는 김경준목사가 부임한 후 96년 7월 남전도회 부속기관으로 부농회를 결성，재정자립을 꿈꾸게 됐다．부농회는 지난해 6월 남전도회에서 독립해 교회 부설기관으로 승격됐으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김경준목사와 부농회 초대회장 김동규집사는 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갔다.

매주 농활과 축호전도를 통해 농어촌선교를 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선교연합회 농어촌선교회(회장 김용만장로)는 후영교회의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은 교단총회(총회장 권문집목사)는 농산물의 품질 보증을 섰다．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은 지난해 후영교회가 보내온 1만1천4백㎏의 괴산청결고추를 구매했다.
                    이를 포함，후영교회는 작년 한해 교회를 대상으로 총 1만8천㎏(1억원 상당)의 고추를 판매했다．
괴산군(군수 김환묵)은 이같은 후영교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5백만원의 농촌발전상금과 농산물집하장 건축비(3천3백만원)를 지원했다．후영교회는 2000년까지 고춧가루와 고추장 공장을 설립해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가며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이날 농산물집하장 건축 감사예배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농어촌선교회 회원 150여명과 괴산군 노재청 부군수 등이 참석해 후영교회 성도들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