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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명근님과 이은순님이 농사하는 고구마를 오늘 캡니다.
 늘큰 것과 작은 것을 선별하여 답는데... 고구마 줄거리가 아깝습니다.
 일손만 있다면 맛있는 묵나물이 되는데... 

 올 해도 고구마 밭에 농약을 하지 않고 농사했습니다.
 잡초가 무성하지만 고구마에는 지장이 별로 없군요.
 지금은  이렇게 건강과 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자연농법의 농산물을 더 귀히 여깁니다.

 고구마 밭 위에 수수밭도 보입니다.
 아직 알이 차지 않아서 괜찮지만 9월부터는 새를 쫓는 일이 참 걱정입니다.

 자연방임농사로 호박이 잘 익어가고 있어요.
 올 가을과 겨울에 호박중탕(엑기스) 즙을 내어 판매를 하려고 합니다.

올 해 처음으로 그늘건조 고추가 생산되어 약 80여근 나왔어요.
방안에 가득 널어 놓고 선별작업을 합니다.
그늘건조 고추는 특성상 햇볕을 보면 안 된답니다.

그늘건조 고추는 태양건조 고추(태양초)보다 영양의 파괴도 적도 빛깔도 좋고 위생상태도 훨씬 좋은 고추입니다.
올 해는 조정기님, 이낙선님, 김재경님, 서동우님,약 4000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늘 건조고추는 기술이 필요하므로 젊은 분들만 하고 있어요.
조금 까다롭거든요.  ^^

어때요?
 어떻게 농사지은 농산물을 우리 가정의 식탁 위에 올리시기를 원하세요?
 깔끔하고 벌레 먹은 곳도 없고 공장에서 찍어낸 것처럼 규격화되고 보기 좋은 것을 선택하시렵니까?

아니면...
 생긴 것은 어설프고 약간 벌레가 먹고  크기고 작거나 못 생겼을지라도 ...
 "그래, 자연과 더불어 조금 손해보고 먹지, 뭐"하시고 자연농법 농산물을 선택하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