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착 미생물과 무공해 농업

글의 차례

. 서문
. 토착 미생물의 농업 활용
. 토착 미생물이란
. 토착 미생물의 채취
. 토착 미생물의 확대배양
. 토착 미생물의 속성배양
. 특정 미생물의 채취방법

. 서 문
기독교 계에는 다양한 분애에서 사회운동을 하는 지도자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의 기독교계 인사의 사회운동의 역사도 오랜 것이 사실입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기독교 계에서 주도한 "물산장려운동"과 나라를 위해 모숨을 초개처럼 여긴 윤봉길, 안중군, 유관순 의사 등, 억압받고 눌린 자들을 위해 앞서 간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또한 현대에 와서는 노동자의 권익 보호 운동의 머릿글처럼 되어 버린 "도시산업선교회"는 그 실례 중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독교는 사회적으로 어려울 때 길을 여는 선구자가 되었고, 민족이 나가야 할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일맥으로 국가의 근간이요, 기초인 농촌이 와해되어 가는 지금 예언자적 선구 정신으로 농촌을 위해 연구하고 계몽하고 이끌어 가고 있는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을 보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가나안 농군학교의 섭립자 일가 김용기 장로, 두레마을의 설립자 김진홍목사, 환경농업의 창시자 조한규 장로 등 그외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분들로 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 농촌 목회를 하면서,
농촌 목회의 정신적 지표로는 일가 선생님을 스승으로,
농촌 계몽의 실천적인 방안에 관해서는 조한규 장로님을 스승으로 삼고 그 분들의 저서와 가르침에 많은 영향을 받아 선한농부마을의 농촌살리기 운동의 지표로 삼았습니다.

선생 조한규 장로님은 관개농업이 발달한 우리 나라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기농업을 선호하는 일본에서는 농업부문에서는 가장 큰 선생으로 유명하고 매주 텔레비젼 정규 프로그램에출연, 자연농업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나라도 관개농업 (정부 주도의 농약, 화학비료로 대량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농업)을 포기하고 유기농업, 청결농업 더 나아가서는 자연과 사람과 모든 생명이 잘 살 수 있고 풍요해 지는 자연농업을 추구해야 할 때입니다.

필자는 자연농업을 배우며 이 노업이야말로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행했던 농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료도 안 하고 제초제도 안 쓰고 농약도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밭갈이도 안 하니 트랙터도 필요 없고 경운기도 필요 없고 농약도 필요없으니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수확은 관개농업보다 훨씬 좋고 풍성할 뿐 아니라 과실 등의 수확물도 더 기름지고 건강하니 말입니다.

이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배운 바를 실행해 보고 더 연구하여 아직은 미숙하지만 조금씩 실제 농업에 접목해 나가는 중에 너무나 귀한 농업이기에 소개합니다.
자연 농업은 말 그대로 자연의 방법 그대로 상생의 방법으로 농사 짓는 에덴의 농법입니다.

토착 미생물의 활용
자연농업과 유기 농업은 어떻게 다를까?
유기농업과 자연농업 모두 미생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우선 자연농업은 사용하는 모든 미생물을 토착 미생물을 췌취하여 사용한다.
다시 말해 그 지역에서 오랜 세월 살아 온 미생물을 채취하여 그 지역의 농업에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유기농업은 일본에서 시작된 것으로 모든 미생물의 원종을 일본에서 수입해서 사용한다.
따라서 지역적 기온과 계절과 환경적인 특성을 가만한다면 자연농업의 지혜로움은 또 다른 농업 의 한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미 태초부터 각 지역마다 그 환경에 잘 적응하고 토착해서 살고 있는 수많은 유익한 미생물의 원종을 바르게 채취하서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농업에 활용한다면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고 그 효과 또한 대단한 것이 사실이다.

미생물은 비료가 아니다. 미생물은 살아 있는 효소로써 적은 양으로도 토양을 건강하게 회복시키고 섞어 띄움 비료를 제조하고 퇴비를 만들며 그외 축산에서는 발효사료를 제조하여 가축을 건강하게 하고 병이 없게 하며 돈사와 계사 등의 청결을 유지하게 하고 식물이 질병에 잘 걸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마치 된장이나 고추장 같은 발효식품이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것처럼 땅도 식물로 발효식품을 만드는 미생물의 도움과 공생으로 농약이 없이도 건강하게 되고 해충과 질병으로부터 강한 면역성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 토착미생물
미생물이란 무엇일까?
미생물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질병의 원인을 빍히기 위해 의학분야에서부터 였다.
자주 듣게 되는 콜레라니 장키푸스니 하는 질병균도 역시 미생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미생물이 반드시 해로운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어떤 미생물은 매우 이롭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다양한 유산균류와 푸른 곰팡이가 그렇고 메주균이 그렇고 누룩이 그렇다.
이와같은 발견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활용되면서 의학분야 뿐만이 아니라 식생활 개선 및 연구 분야에서도 미생물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연구 범위 및 발표 내용을 보면 참으로 깜짝 놀랄만 한 획기적인 발견이 우리의 전통 발효 식품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했다.
그런데 이러한 미생물이 농업분야에사도 예로부터 선조들에 의해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매우 놀랄 만한 일이다.

우리가 흔히 퇴비라고 부르는 두엄은 토착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시킨 최고의 비료가 되는데 바로 흙 속에 있는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어 생성된 것이다.
옛 선인들은 풀을 깍아 바로 논밭에 낸 것이 아니라 거름장에 쌓아 충분히 미생물에 의한 발효가 충분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논밭에 내어 시비를 했다.
바로 우리의 선조들은 자연에서 체득한 미생물의 역할을 알고 실제 농업에 잘 활용해 왔다는 것을알 수 있는 예이다. 그 외에도 술을 담그고 장을 띄우고 김치를 담그는 등 선조들의 미생물 활용은 현시대의 그것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놀라운 수준이었다.

밥을 오래 두면 곰파이가 슨다. 감이나 열매가 떨어져 며칠을 지나면 하얗게 곰팡이가 생긴다.
산이나 계곡의 쌓인 가랑잎, 그늘진 구석, 습하고 볕이 적은 곳을 보면 영락없이 하얗게 미생물이 군을 이룬 채 서식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미생물인데 이 뿐만 아니라 버섯, 곰팡이, 효모류, 단세포 생물 등도 미생물의 부류에 속하는 것들이다.
이 중에서 농업에 요긴한 미생물은 낙엽이 쌓여 썩어가고 있는 곳, 활엽수 나엽이 많이 쌓인 산 골짜기나 계곡, 대나무 숲, 잔디의 뿌리 등에서 채취할 수 있다.
. 토착 미생물의 채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