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와
함께 자란 채소, 사람의 인위적인 보호를 덜 받고 주변환경에 적응하고
극복하며 열린 과일과 채소들은 환경공해에 대한 관심과 농산물의
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고 고급이어야 하고 브랜드가
있어야 진열될 수 있는 백화점에 상품의 가치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고 군데군데 벌레먹고 우중충하고 얼룩덜룩한 상품이 유일하게 진열되고 또 인기까지 누리는 것은 유일무이하게 무공해
자연농산물 뿐일 것입니다.
그런데 무공해 자연농산물이
과연 무조건 좋기만 할까요?
자연농산물의 단점 ***
참고*** 무공해 자연농산물(자연농법,유기농법,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 농산물)
자연농산물 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채취한 자연산 산나물이나 자연산 약초 등도 좋은
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개선해서 섭취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자연 농산물의 특징은 향이 진하고 농산물이 거칠고
강하고 벌레가 먹어 보기에 흉하고 더 질기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노인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이 섭취할
때에는 드시는 분들의 소화섭취 능력에 맞게 적당하고 특별한
요리를 해야 한다는 (약초의 경우 조제)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특히
자연농산물의 단점 중의 하나는 독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모든
생명체에는 자기 방어기제가 있습니다. 식물들도 마찬가지인데
벌레가 자신을 갉아 먹으면 이를 방어하기 위해 벌레가 싫어하는
냄새를 낸다든지 벌레를 내쫓꺼나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독을 체내에서
생성해 냅니다.
물론 자연분해가 빠르고 체내에
잔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안심할
수 있지만 노약자나 환자 그리고 간 기능이 현격히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독성분이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은 당연합니다. 어떤 이는 이러한 식물의 면역성분
또는 독성분이 흡수한 사람에게 면역능력을 길러주거나 항체를
생성하게 해서 더 건강해 진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건강하신 분들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자연 농산물의 가장 큰 단점은 질기거나 흉한 것도
단점이겠지만 너무 많은 공격을 당하면 강력한 자기 방어물질을 분비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연 농산물을 구입할
때에는 될 수 있으면 벌레로부터 덜 해를 당한 것, 쭈글쭈글한 외양 등의 병이 없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무공해 자연농산물의 장점
자연농산물은 화학비료와 극독의
화학약품인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와같은
농약에는 중금속이 잔류할 뿐만 아니라 자연분해되는데도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물론 몸 속에 축적되고 배출이 잘
안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또 하나의 장점은 자연친화적이라는
점입니다. 흙이 죽어가고 자연이 죽어가는 이유가 화학약품을
통한 황폐화인데 이러한 화학약품은 땅속의 미생물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땅을 기름지게 하는 것은 땅속에
있는 미생물과 곰팡이균들입니다. 효소와 미생물, 곰팡이
등에게 유해한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유익하고 필수적인
미생물과 효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데 화학약품을 사용함으로
유익한 미생물이 죽어 땅의 기력을 회복시키지 못하는데다가
미생물의 분포균형도 깨뜨려 유해한 미생물만 가득 살게하기 때문에
땅은 점점 더 황폐해지기 마련입니다. 짚 한단,
가마니 한포만 석달동안 깔아놓아도 되살아나는 땅을 민둥 벌거숭이로
방치하고 화학약품으로 유익한 미생물을 죽이니 자연은 죽어가는
거지요. 그리고 도미노현상으로 2차 피해는 당연히 그들을
섭취하는 우리에게 고스란히 넘어 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농약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유해한 생물을 물리치는 천적을
배양 살포하거나 지력을 돋구기 위해 땅을 유익한 미생물로
발효시키고 토지가 벌건
알몸으로 흙살을 드러내지 않도록 짚과 호밀 등으로 멀칭을(덮어줌)해서
직사광선으로부터 미생물들을 보호해 주어 땅을 근본적으로
변화, 회복시켜주니 이 또한 장점입니다.
생산된
농산물은 거칠어도 그 것에 생명과 건강과 상생이 있기에 좋은 것입니다.
자연농산물(자연농법,유기농법, 친환경농법)
농산물 재배 목표
그렇다면 자연농산물의
재배는 어떻게 해야 성공한 것일까요? 농약은 하지 않고도
벌레와 병균의 피해가 없는 농산물을 생산하는 게 목표입니다.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그와 상응하는 생산량을 얻어 내는 게 목표입니다.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처음에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자연농업학교(협회)[대표: 조한규 선생님]을
뵙고 배우고 나서는 그게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트랙터로 경운을 하지 않아도 1미터 이상의 땅이 자연적으로 보실보실하게
되고 화학비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주변)에서 채취한 미생물배양을
통해 땅을 발효시켜 땅이 기름져서 다수확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우리 농부마을에게는 먼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목표는 바로 이와같은
쉽고 재미있는 자연농업입니다. 진정 이와같은 농업이 식단의
보배요, 건강을 담아 오는 행복의 농산물입니다.
좋은 무공해 자연농산물을 고르는
규칙
윗글을
읽어 오면서 자연히 얻어지는 결론이니 간단히 번호를
매겨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자연농법,
유기,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것이 확실한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2. (벌레먹은 것이 없거나)
그 중에서도 벌레 먹은 것이
가장 적은 것이 좋습니다. 3. 병든 것은
절대로 고르지 말아야 합니다. 병든
것을 외관상 분류하면 잎이 정상적이지 못하게
오그라 들어 있는 것. 한
부분이 찌그러 들었거나 오돌토돌하게 병균체가
특정 모양으로 표면에 기생하고
있는 경우. 단,
작거나 모양이 못생겼거나 투박하거나 거친
것, 질긴 것은 상관이 없겠습니다. 끝.
